22-014] 에네껜 아이들 , 문영숙

에네껜 아이들
문영숙

친한동생이 꼭 읽으라고
추천해 준 문영숙 작가의
에네껜 아이들

일제 강점기 시절ㅡ

양반제도가 싫어서,
혹은 몰락한 양반이 버티기 힘들어서,
혹은 큰돈을 벌어 돌아오고 싶어서..

큰배를 타고 맥수간(멕시코)로 떠난

조선인들의 이야기예요.

가장 천대받던 직업인
백정과 그의 아들,
시집 보내기전 혼사를 맺기로 한 상대가 죽어
딸을 과부만들기 싫어 배에 탄 황족양반,
다리밑의 아이..

등이 중심인물이 되어
에네껜 아이들 이야기가 전개되요.

돈에 속아
머나먼 멕수간까지 팔려온 조선인들ㅜㅜ

고된 노동과 매질속에서도 조국을 그리워하는 이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

조선사람끼리는 한식구 아니겠슴둥?

그리도 천대하던 백정의 보살핌을 받기 시작하는 양반의 가족들.

이럴땐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해야하는 거야. 잘난 양반행세하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니 원.

양반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누리던 삶이 변화됨을 괴로워하는 윤재네 가족.

양반이니 천민이니 하기 이전에
모두가 그저 같은 인간임을
처절한 현실속에서 알아가는 윤재가
안쓰럽기도 해요.

양반제도에 의해 아내와 아이를 잃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제도 앞에 인간이 있음을 알았던
덕배아부지.

천대받으면서도
위험앞에 목숨을 구하는 일이 먼저임을 아는
덕배아부지.

우리가 누굽니까?!
배달의 민족ㅡ 이 아니고ㅋㅋ

항상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손재주가 좋고
위기앞에 똘똘 뭉치는 우리 민족이
저는 참 좋아요
^^

애국심 쩌는 아줌마는
내 민족사랑 이야기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아주 좋을 이야기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