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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3] 어두운 기억속으로 , 엘리자베스 헤인스

일일일책

by 케이짱T 2022. 2. 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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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억속으로
엘리자베스 헤인스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다가
별생각없이 쉽게 집어 든
엘리자베스 헤인스의 어두운 기억속으로.

그런데 읽으면서도
읽고 난 후도

읽기전의
쉬웠던 제 마음과는 너무도 달라서
오만가지 생각과,
딸을 셋이나 가진 엄마로써의..

​"이상한 남자 구별할수 있는 눈을 주소서"

하는 간절한 바람..에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어요..

어두운 기억속으로 라는 이 책을 읽기 전
저는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하는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여자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니,
얼른 그만 만나고 빠져나와야지
왜 복종하고 당하고만 있냐며
애꿎은 탓도 했던것 같네요..



비록 소설이지만,

사회적으로 평범한ㅡ
아니 그 이상의 매혹적인 남성의

지독하고 집요한 애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엘리자베스의 어두운 기억속으로를 읽고
처절히 느끼게 되었어요.
(물론, 소설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아무말도 안하는게 상책이다.
내 심장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를 볼 때마다
그가 한 말이 떠올라 심장이 펄떡거리고
내 안의 모든것이 미소지으며
그 말을 외치는 기분이었다.


내 안의 모든것이 미소 짓는다는
이토록 사랑스러움으로 꽉 찬 사랑이
얼마나 무섭게 변할수 있는지,

어두운 기억속으로 안에서
끔찍할 정도로 그려지고 있어요
ㅠㅠ

모두에게
완벽히 나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 남자.

그리고 진심으로 그걸 사랑이라 믿는 남자.



그래서 고립되어 가는 여자..

친구가 남자보다 우선한다는걸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남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걸 믿으면 안된다는걸.
특히 그 남자가
친구에 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면
절대 믿지 말아야한다는걸 잘 알았는데


라는 문장을 보자마자
소설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대학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때 몰려다녔던 친구들과도
늘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지..
하며 슬쩍 웃음이 나고
그 시절을 잠시 그리워했네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는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공포를 통제하려고 노력하기를 선택한 건 당신 자신이에요.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해줄 수가 없어요.
이건 인생의 다른 문제들과 비슷해요.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거든요.

인생의 섭리가 담긴 문장이네요..ㅎㅎ

거저 얻어지는 것은
1도 없는 우리네 인생..

 

내 인생을 통제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고.
다른 답은 없다고.  
그래서 나는 주도권을 쥐고
매 순간을 통제했다.


정말이지,

처절할 정도로 소름끼치는 데이트폭력과
그것을 이겨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몰입되어 그려진
어두운 기억속으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읽어내렸고
오직 한가지..

내 딸들이 제발
이상한 남자 만나지 않게 해주소서🙏
거를 눈을 주소서🙏

할머니할아버지,
엄마아빠처럼
다정한 삶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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